향수 2naee_ 2020. 9. 29. 02:17
** 시향기가 궁금하신 분은 그냥 쭉쭉 내려서 시향기 타이틀 아래부터 봐주세요. ** 향조를 아주 잘 알고 구분해내지는 못해서 그냥 느껴지는 대로 시향기를 씁니다. 대한민국 조향사가 만든 대한민국 향수 오하니 조향사님이 만드신 세종대왕 오 드 퍼퓸. 한국의 영웅들(Heroes of Korea)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입니다. 저는 '하니날다' 유튜브를 통해 이 분을 처음 알게 됐는데, 최근에 향수를 출시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줄곧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아직까지 국내 퍼퓨머리에서는 향수를 만들어서 판매할 때, 향수 자체에 대한 마케팅은 많이 하지만 누가 조향했는지는 정보가 잘 나와있지 않아요. 그렇지만 해외의 유명한 향수들은 전부 그 조향사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사람만의 스타일이 묻어나..
더 읽기
향수 2naee_ 2020. 7. 29. 19:04
딥티크 탐 다오 오 드 뚜왈렛 비가 오는 날이면 어떤 향을 뿌리시나요? 딥티크의 롬브르단로는 별명이 비뿌르단로일 정도로 비 오는 날 뿌리기 좋은 향수로 유명합니다. 요즘 연일 장마가 이어지면서 특히 롬브르단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오늘 비 오는 날 뿌리기 좋은 또 다른 향수의 시향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바로 딥티크의 탐다오입니다. *탑노트: 장미나무, 편백가지, 도금양 *미들노트: 샌달우드 *베이스노트: 화이트 머스크 개인적으로 딥티크에서 향수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탐다오를 고를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요. (시간이 지나면서 향수 취향이 변하기도 하니까요.) 너무 달지도, 새콤하지도, 화려하지도, 발랄하지도 않지만 데일리로 어떻게 뿌려도 무난한 우드 향. 분위기 있는 ..
향수 2naee_ 2020. 7. 28. 00:35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오 드 퍼퓸 엉브레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원래 미국의 디자이너 브랜드인데, 향수도 꽤 잘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에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향수는 for her, for him, Narciso 세 카테고리로 나뉘어져서 나오는데, 이번 오 드 퍼퓸 엉브레는 나르시소 시리즈입니다. 이번 2020년에 런칭된 신상이에요. *탑노트: 화이트 플라워, 프랜지파니, 일랑일랑 *미들노트: 머스크, 앰버 *베이스노트: 시더우드, 바닐라, 캐시머란 첫향은 굉장히 진 꽃향입니다. 약간은 달콤하고 진한 꽃향이에요. 각종 예쁜 꽃을 잔뜩 넣은 커다란 부케 한 다발을 있는데로 착즙하면 이런 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 향입니다. 약간 사람에 따라 울렁거릴 수도 있는 꽃향 같아요. 색..
향수 2naee_ 2020. 7. 21. 17:24
향수 레이어링의 꿀팁, 시트러스 평소에 향수를 레이어링하고 싶어하는 편이긴 한데, 레이어링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고민스러우시다면 저는 일단 무난하고 평범한 시트러스 계열 향수를 하나 들이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향수 전문가가 아니라 향료의 배합이나 조합같은 것은 잘 모르지만, 시트러스 계열 향수가 꽤 여기저기 잘 어울립니다. 그것도 좀 특이하고 유니크한 시트러스 말고, 보통 흔하다 싶을 정도의 옅고 무난한 시트러스 향이 좋은 것 같아요. 록시땅의 버베나 향수가 특히 그런 계열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버베나 시트러스(버베나 아그림)는 2019년 리미티드라는 말에 구입했다가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던 향수였어요. 그런데 이 향수가 정말 여기저기 레이어링하기 좋더라고..
향수 2naee_ 2020. 7. 21. 00:05
바이레도 릴 플레르 오 드 퍼퓸 얼마 전에 바이레도 모하비 고스트를 주문하며 샘플을 받았던 릴 플레르입니다. 바이레도 창시자인 벤 고헴이 딸을 가진 아버지의 마음으로 만든 향수라고 해요. 10대의 순수함, 역동성, 등을 담아 솟구치는 10대의 젊은 감정을 담았다고 합니다. * 탑노트: 블랙커런트, 탠저린, 샤프란 * 하트노트: 다마스크 장미 오일, 레더 어코드 * 베이스노트: 우드, 앰버, 바닐라 탑노트에 시트러스함이 바로 느껴져요. 시트러스가 코를 찌르듯 강한 건 아니지만, 향수 자체의 쨍한 첫 느낌은 다른 향수에 비해 강한 것 같습니다. 이 시트러스가 약간은 씁쓸해서 어떤 방향제스러운 느낌이기도 해서, 멀미가 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트러스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