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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탐 다오 EDT (Diptyque - Tam D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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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탐 다오 오 드 뚜왈렛

비가 오는 날이면 어떤 향을 뿌리시나요? 딥티크의 롬브르단로는 별명이 비뿌르단로일 정도로 비 오는 날 뿌리기 좋은 향수로 유명합니다. 요즘 연일 장마가 이어지면서 특히 롬브르단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오늘 비 오는 날 뿌리기 좋은 또 다른 향수의 시향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바로 딥티크의 탐다오입니다.

 

 

탐다오 향조 노트 구성 - 출처: fragrantica.com

*탑노트: 장미나무, 편백가지, 도금양

*미들노트: 샌달우드

*베이스노트: 화이트 머스크

개인적으로 딥티크에서 향수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탐다오를 고를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요. (시간이 지나면서 향수 취향이 변하기도 하니까요.) 너무 달지도, 새콤하지도, 화려하지도, 발랄하지도 않지만 데일리로 어떻게 뿌려도 무난한 우드 향. 분위기 있는 차림새에 뿌려도 좋고, 그냥 티에 바지 입고 뿌려도 튀는 향이 아니라 잘 어우러져서 좋아해요.

처음 뿌리면 일단 약간 달큼한 향이 나요. 이게 설탕이나 시럽, 혹은 과일에서 나는 달콤한 냄새랑은 다른 향이에요. 오랫동안 약간은 어둡고 깊은 숲 속에서 자라온 엄청 거대한 나무의 향..? 아주 오래 된 나무 목재에서 날 법한 향으로 느껴지기도 하고요. 약간은 습기를 머금고 있는 듯한 향이라서 저는 특히나 비 오는 날 뿌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냥 나무 향이 아니라, 약간 향 냄새가 배인 듯한 나무 냄새도 나요. 그렇다고 연기 냄새가 많이 나서 매캐한 느낌이 나는 게 아니라, 은은한 정도의 향이 배인 냄새입니다. 그런데 이게 은은하게 달콤하면서도 편안한 향이라, 사람의 체향과 섞이면 너무 매력적인 향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향수에서 저는 별달리 많은 향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대부분의 향조가 나무 향이 들어있는데, 제가 모든 나무 향을 다 구분할 정도로 잘 알지는 못하거든요. 전체적으로 정말 무난한 우드 향이고, 저는 약간 사람의 체취와도 잘 어우러지는 편안한 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뿌리면 좀 더 가라앉은 듯한 짙은 나무 향으로 느껴지는데, 이게 너무 좋았어요. 성별과 나이를 떠나서 누가 뿌려도 무난할 듯한 향이고, 제가 정말 애정하는 데일리 향수 중 하나입니다. 만약 롬브르단로의 향이 너무 매캐하게 느껴지거나, 조금 더 부드러운 향이 취향이시라면 비 오는 날 탐 다오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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