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노 두잉 10X25 수동 망원경

구 오츠카 10배율 망원경

뮤지컬이나 공연을 자주 보는 분들이라면 아마 오페라글라스(오글)라고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오페라글라스는 좀 더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뮤지컬 보면서 사용하는 망원경을 오페라글라스라고도 부르죠. 저는 뮤지컬을 종종 보는데, 요즘은 드라큘라 뮤지컬에 빠져서 몇 차례 보러 갔습니다.

오페라글라스는 극장마다 대여를 해 줍니다. 극장마다 다르겠지만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고, 한정 수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가서 빌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공연을 자주 보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야금야금 나가는 돈도 꽤 크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하나를 장만했어요.

아이비노 두잉은 원래 망원경 업계에서는 유명한 오츠카의 새 이름입니다. 오츠카는 우리나라 기업인데, 이름이 주는 느낌때문에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를 종종 사서 이름을 바꿨다고 해요. 오츠카 망원경은 뮤지컬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리의 오츠카라고 불릴 만큼 유명합니다. 

 

 

아이비노 두잉 10배율 망원경

본체는 이렇게 생겼어요. 렌즈가 손상되면 안 되니, 파우치도 함께 오고요. 설명서가 함께 옵니다. 사진에 보이는 면이 눈을 가져다 대는 면이에요. 고무패킹이 되어 있는데, 저는 안경을 쓰기 때문에 고무패킹을 접은 상태입니다. 안경 없이 맨눈으로 보는 분들은 고무패킹을 펴서 보시면 돼요.

 

아이비노 두잉 10배율 망원경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먼저 눈과 눈 사이 간격을 맞춥니다. 망원경을 좁히거나 벌려서 간격을 맞출 수 있어요. 눈간 간격이 정확하게 맞으면 화상이 동그랗게 보입니다. 간격이 잘 맞지 않으면 화상이 겹쳐서 보여요.

그 다음으로는 양 눈의 시력 차이를 조정합니다. 오른쪽과 왼쪽 눈의 시력이 다른 분들은 오른쪽 렌즈를 돌려서 양쪽 눈이 같게 보이도록 조절하면 됩니다. 렌즈에 삼각뿔 표시가 되어있는데, 그걸로 +와 - 방향으로 돌리면서 조절하는거예요. 만약 시력이 갖다면 그냥 +와 -의 가운데 지점에 삼각 화살표가 가도록 해놓으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한 번 설정해놓으면 매번 조절할 필요 없이 그대로 고정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물론 시력이 변한다면 시력차 조정은 다시 해야겠죠.

마지막으로 가운데에 있는 초점 조절기를 돌려서 초점을 맞춰주면 됩니다. 이 초점 조절은 매번 자리에 따라서 다시 해주셔야 해요.

 

크게 볼 것인가, 넓게 볼 것인가

아이비노 두잉(구 오츠카) 10배율 망원경 시야각이 5.2도입니다. 그래서 아주 넓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샤롯데씨어터 2층 중블럭 9~10열 정도에 앉았을때 배우 두 사람이 어느 정도 가까이 서면 한 번에 잡아서 볼 수 있는 정도로 보여요. 배우분 얼굴이랑 전체 착장까지도 깨끗하고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반면 같은 브랜드인 구 오츠카 9배율 망원경을 산 친구는 시야각이 8도가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조금 더 넓게 보입니다. 대신 화상이 조금 더 작게 보여요. 무대가 매우 넓고 여러 사람이 함께 공연을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넓게 보이는 것도 꽤 큰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0배율과 9배율을 둘 다 갖고 싶더라고요. 극장 시야에 따라, 또 좌석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질 것 같아서요ㅋㅋㅋㅋ 10배율은 자리가 뒷자리로 갈 경우에는 아주 좋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주 가까운 것도 아니고, 그냥 적당히 중간 좌석에 앉았을 때는 9배율이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시야각이 의외로 중요하거든요. 둘 중 하나만 사실 거라면 9배율로 타협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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